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외삼촌이지 않나"
"자회사인 JTBC 뉴스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
'나라를 생각하면 그렇게 보도 할 수 있느냐"
[170801-2] [저작권 한국일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에서 열린 공판에 참석 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안경을 쓰지 않았다. 신상순 선임기자ssshin@hankookilbo.com /2017-08-01(한국일보)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종합편성채널 JTBC를 향해 '이적단체'라고까지 언급하며 굉장한 불만을 나타냈다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밝혔다.

이 부회장은 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본인의 뇌물공여 등 혐의 재판에서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박 전 대통령의 이같은 모습을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JTBC에 대해 "굉장히 강하게 얘기했다"라는 게 이 부회장 진술이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외삼촌이지 않냐'라며 '자회사인 JTBC 뉴스 프로그램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라고 말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생각하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적단체'라는 말씀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강한 불만을 얘기하셔서 저는 '계열이 분리된 지 오래됐고, 독립된 언론사다'라며 '제게 손위분이어서 말씀드리기 힘들다'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자 박 전 대통령이 더 '짜증'을 냈다고 이 부회장은 밝혔다.

이 부회장은 "제가 좀 도망가는 투로 말씀드렸더니 박 전 대통령이 굉장히 흥분하셨다"라며 "박 전 대통령이 '내가 다 모르느냐'라며 '정치에 야망이 있는 것 같은데 삼성이 줄을 대는 거냐'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은 당시 대화 끝부분을 거의 JTBC 얘기만 했다"라고 털어놨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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