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나라에서 온 산타들이 덴마크 코펜하겐 북부의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AFP 연합뉴스

한겨울 흰 눈 사이로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 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 할아버지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에 무엇을 하고 지낼까?

전세계에서 산타클로스 수백 명이 덴마크 코펜하겐에 모였다. 이곳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1957년부터 시작해 매년 열리는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가 북유럽 최대의 유원지인 코펜하겐 북부의 바켄 놀이 공원에서 개최됐다.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산타를 위한 응원 이벤트로 나흘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는 전세계에 있는 실제 산타를 위한 전문 포럼이자 사회적 만남의 장소이며, 모임에 참석한 산타들은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고 행사진행 웹사이트는 총회의 의미를 밝히고 있다.

바켄의 유명한 엔터테이너인 트리비니 교수는 크리스마스가 일년에 한 번 이상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한 해의 중간쯤인 한여름에 이와 같은 축제를 진행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린란드, 스페인, 독일, 미국 및 일본에서 온 여러 국가의 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 픽시(작은 요정), 엘프 등은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하고, 해변에서 물놀이도 즐기며 여름철 휴가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번 행사는 7월 24일부터 27일까지이며, 마지막 날에는 퍼레이드와 ‘산타 오종경기’도 펼쳐졌다.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다. 단 조건은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고 적극적으로 퍼레이드에 참가하며, 시간에 맞춰 크리스마스 행사활동을 해야 한다. 덤으로 음주와 흡연을 자제하는 것이 에티켓이다.

홍인기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에 참가한 각 국의 산타들이 바켄 유원지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PA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해변에서 각 국에서 모인 산타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에 참석한 각 국의 산타들이 2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보트 유람을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세계 산타클로스 총회에 참가한 각 국의 산타들이 24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항구의 인어동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한 산타가 덴마크 코펜하겐의 바켄 유원지에서 케익을 먹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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