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전담 소방서가 없던 서울 성동구에 소방서가 생긴다.

서울시는 성동구 행당동에 들어서는 성동소방서가 24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소방관 232명, 차량 32대가 배치돼 12만5,814가구 30만여명의 안전을 책임지게 된다. 그 동안 성동구의 화재 진압과 응급 출동은 광진소방서가 담당해 왔다. 최근 3년간 광진소방서의 화재 출동 1,283건 중 47.5%(610건)는 성동구에서 발생한 것이었다. 성동구 전담 소방서가 생기게 되면 성동구 금호동까지 10분이 걸리던 소방서 출동 소요 시간이 성동구 전역에서 5분 내로 단축된다. 종합민원실도 따로 운영하면서 광진서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다중이용업소 완비증명서 발급, 건축물에 대한 소방시설 등의 동의, 소방 안전관리자 선임 신고 등 각종 민원업무를 성동소방서에서 빠르게 볼 수 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24번째 소방서인 성동소방서는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연면적 5,194㎡ 규모다. 화재 진압 주력인 펌프차 4대와 구급차 5대, 사다리차 등 32대 차량을 갖췄다.

이로써 자치구 중 소방서가 없는 곳은 금천구 한 곳뿐이다. 1995년 구로구에서 분리된 이후 전담 소방서가 없는 금천구도 역시 화재가 나면 인근 구로소방서에서 출동한다. 일부 주민 반대로 진전이 없던 전담 소방서 설립 안건이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독산2동에 금천소방서가 들어서게 된다. 2019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금천구에도 소방서가 문을 열면 1 자치구, 1 소방서 체계를 갖추게 돼 좀더 촘촘한 안전그물망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순경 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도시재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난현장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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