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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시장 대책 발표 등에 따른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올해 상반기 주택 거래량이 작년 동기보다 2%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울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는 오히려 거래량이 6%나 늘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상반기 주택 거래량은 45만8,000건으로 작년 동기(46만8,000건) 대비 2.1%, 최근 5년간 평균치(46만7,000건)보다는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1~6월 누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44만1,000건에서 2014년 47만3,000건, 2015년 61만1,000건까지 올랐다가 작년 46만8,000건으로 내린 데 이어 올해 재차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11ㆍ3 대책 이후 대출규제와 금리상승에 따른 관망세 등이 작용해 주택 거래량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23만6,000건으로 전년 대비 2.4% 감소했으며, 지방도 22만2,000건에 그쳐 거래량이 1.8% 줄었다.

서울(-0.6%)에서는 강북권과 강남권의 주택 매매거래량이 각각 1.0%, 0.1%씩 감소했으나, 강남4구는 오히려 거래량이 6.0% 늘었다.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가능성 등이 맞물리며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늘었음에도 여전히 투자자들은 강남4구를 주목하고 있는 셈이다.

지방에서는 제주(-23.2%)와 울산(-15.7%), 강원(-13.4%) 등의 거래량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세종(74.3%)과 대구(23.1%), 광주(20.5%) 등은 거래량이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단독ㆍ다가구 거래량이 전년 대비 4.1% 줄어든 7만건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아파트(29만2,000건, -2.0%)와 연립ㆍ다세대(9만7,000건, -1.0%)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전월세 거래량은 87만4,000건으로 작년보다 3.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거래량은 57만7,000건으로 작년보다 5.5% 증가했고 지방은 29만7,000건으로 1.0% 늘었다.

전세 거래량은 49만3,000건으로 작년 대비 5.0% 증가했고 월세는 38만1,000건으로 2.6% 늘어났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3.6%로 작년 44.1%보다 0.5%포인트 줄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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