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 정상회담선 “프랑스 정치혁명, 촛불혁명과 비슷”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진 정상외교 회복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 휴게실에서 도날드 투 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해 회동 하고 있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 휴게실에서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약식회담을 하고 있다. 함부르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 동안 프랑스, 호주, 캐나다 등 주요 9개국 정상들과 만나 경제교류, 북핵 대응 등을 놓고 폭넓은 우호협력을 약속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무너진 정상외교를 복원했을 뿐 아니라 외교 다각화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다.

문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프랑스에서 정치혁명을 일으켜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셨는데 직접 만나서 기쁘다”며 “한국에서도 촛불혁명이라는 민주주의 혁명이 있었고, 제가 그 힘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같은 시기에 프랑스, 한국의 대통령이 됐으니 공통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다시 한번 문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드린다”면서 “한국 안보의 문제가 문 대통령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제가 안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은 북핵 문제 등에 대해 편하게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교장관 전략 대화, 국방장관 회담 정례화, 경제ㆍ교육ㆍ과학분야에서의 장관급 협의체 추진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애초 예정에 없던 약식 회담을 가졌다. 트뤼도 총리는 “공동으로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 함께 논의하자”며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6.25 이후 최고 위기이고 위험한 상황이다”라며 “북한에 억류된 사람들의 석방을 위해 한ㆍ미ㆍ캐나다가 긴밀히 협의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한 호주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한국은 원전과 석탄화력 발전을 줄여나가는 대신 LNG 발전을 늘리려 하기 때문에 앞으로 LNG 수요가 더 많아질 것”이라며 “호주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G20 일정 동안 중ㆍ일ㆍ러 정상을 포함해 독일, 프랑스, 인도, 캐나다, 호주, 베트남 등9개국 정상을 만나 우호를 다졌다. 아울러 도날드 투스크 EU(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 3개 국제기구 수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경제와 북핵 대응에 국제사회와 폭넓게 확보하며 미중의 영향력은 조정하고 우리의 주도권을 넓혔다는 평가다.

함부르크=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안토니오 구테헤스 UN사무총장과 양자회담 하고 있다. 함부르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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