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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해 거짓말쟁이로 몰렸다는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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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해 거짓말쟁이로 몰렸다는 홍준표

입력
2017.05.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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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체류 중 페이스북에 불만 토로

서울대 팩트체크서 “洪 거짓 최다”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제작한 ‘SNU 팩트체크’ 시스템 자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제작한 ‘SNU 팩트체크’ 시스템 자체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대선에서 패배해 거짓말쟁이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대선 전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언론ㆍ대학의 진위 판정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현재 휴식 차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 전 지사는 17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 기간 중에는 언론에서 문재인 후보를 거짓말 정치인으로, 내 말은 98% 진실이라고 판정해놓고 대선이 끝나니 이제 나를 거짓말쟁이로 모 대학 연구소가 판정했다는 것을 봤다”며 “문 후보가 집권하기는 한 모양”이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어 “유력 대학조차 이러니 한국사회가 선진사회가 될 리 없다”며 “선거에서 지면 진실도 거짓이 되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사회가 정상적인 사회가 되려면 언론과 대학, 한국의 지성들이 권력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홍 후보 분통은 16개 언론사와 서울대가 대선 전 한 달여 동안 벌인 후보 언행 진위 분석 결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가 공개한 검증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홍 전 지사,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5명의 주요 후보 중 3월 29일부터 대선 전날인 이달 8일까지 41일 동안 거짓말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이는 홍 전 지사였다. 발언 47건 중 31건(66%)이 ‘거짓’이나 ‘대체로 거짓’으로 판정됐다. “노무현 정부가 (재벌에게서) 8,000억원을 받았다”, “하천의 녹조현상은 하수유입과 기후 변화 때문이다”, “소득분배 지니계수가 노무현 정부 때 가장 나빴다” 등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다. 문 대통령은 발언 33건 중 15건이 ‘거짓’ 또는 ‘대체로 거짓’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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