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보유 기술을 이용해 창업ㆍ기술이전을 지원하는 정부 사업을 통해서 2년간 기술창업 229건, 전략 분야 기술이전이 1,465건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 수입료는 411억600만원이었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0일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브릿지 사업)에 참여한 20개 사업단의 연차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브릿지 사업은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아이디어, 특허,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 기술창업 등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단별로 연간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2015년부터 시작됐다.
20개 사업단별 연차평가에서는 전남대 컨소시엄, 성균관대, 한양대 컨소시엄, 연세대 등 4개 사업단이 ‘매우 우수’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는 버려지는 간수(소금물에서 염화나트륨을 결정화시킨 뒤에 남는 액체)에 함유된 마그네슘을 회수해 하이드레이트 마그네슘 카보네이트(HMC)를 제조하는 기술로 호주 기업 에코마그(Ecomag)사와 미화 100만 달러 해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위치 알림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난해 자회사를 설립한 한양대는 압전기술(압력을 이용한 에너지 기술)을 활용한 분실방지장치로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박람회(CES)에 참가했으며, 8개국 10개 기업과 주문 상담을 진행 중이다.
남보라 기자 rarar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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