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재직때 박채윤이
최고급 명품 4개 건네”
김진수 비서관에도 선물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안종범(58ㆍ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청와대에 재직할 당시 10개월 동안 최고급 명품 4개를 선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특검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진료 핵심인물인 성형외과 원장 김영재 의원의 부인 박채윤(48ㆍ구속기소)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와 가깝게 지냈다.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 지시를 받아 의료기기업체를 운영하는 박씨의 해외진출과 정부지원금 수수를 돕는 역할을 하고 명품을 포함해 4,900만원 상당의 사례금을 받았다.

안 전 수석은 박씨의 중동진출을 돕기 위해 박씨 일행과 2014년 8월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박씨는 현지 쇼핑센터에서 1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여성용 스카프를 구입해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안 전 수석에게 건넸다.

박씨 부부는 귀국 직후 안 전 수석 부부와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 내 중식당에서 부부동반 모임을 하면서 시가 100만원 상당의 루이13세 양주 한 병을 추가로 건넸다. 박씨는 2015년 3월에는 안 전 수석의 집을 직접 찾아가 아파트 경비실에 명품 가방을 맡겨뒀고 이후 안 전 수석의 부인이 이를 찾아갔다. 시가 323만원 상당의 보테가베네타 브랜드였다. 박씨는 두 달 후 안 전 수석이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잠시 입원하자, 병문안을 가 시가 336만원 상당의 루이비통 가방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씨는 또 안 전 수석이 청와대 재직 당시 함께 일했던 김진수 전 보건복지비서관에도 발렌타인 30년 양주와 루이비통 가방, 보테가베네타 가방을 건넸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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