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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새로 개발된 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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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의 관전 노트> 새로 개발된 수법

입력
2017.02.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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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 경기고

백 서울고

<장면 3> YES24배 고교동문전엔 대한민국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닌 바둑인이라면 누구든지 동문기우회 이름으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팀마다 단장과 감독이 있고 선수는 적어도 5명이 있어야 하며 약간의 나이 제한이 있다. 순수 아마추어라면 만 30세 이상이어야 하며 프로기사 출신이거나 연구생을 한 적이 있다면 만 40세를 넘어야 한다. 본선 토너먼트에서는 예정된 세 판 가운데 먼저 2승을 한 학교가 승리한다. 경기에 들어가기 10분 전까지 각 팀 감독이 1국, 2국, 3국에 나갈 선수 이름을 한 판당 세 사람씩 적어낸다. 단 선수 한 명이 두 판까지 둘 수 있다. 한 번 제출한 대국자 명단을 바꾸면 실격패가 되며 차후 2년 동안 대회에 나오지 못한다.

경기고 유종수는 2국에 이어 3국에서도 초반을 맡았다. 동문들과 감독이 그의 초반 감각을 굳게 믿는 듯하다. 서울고 안병학은 2국에선 중반에 나왔는데 3국에선 초반을 맡았다.

유종수가 흑1로 두텁게 꽉 막았지만 안병학이 얼른 백2, 흑3을 교환해서 간단히 백에게 선수가 돌아갔다. 예전에는 모두들 이렇게 두었지만 요즘은 <참고1도> 1로 가만히 붙이는 새로운 수법이 개발됐다. 실전과 반대로 이번에는 흑이 선수를 잡는다.

서울고 안병학이 백4, 6, 8로 귀에서 패 모양을 만든 뒤 9 때 상변 10을 차지했다. <참고2도> 1부터 5까지 돌려 치면 귀쪽 흑을 납작하게 만들 수 있지만 8, 10을 선수 당하는 게 일단 기분 나쁘고 12로 공격당하면 백이 오히려 괴로운 모습이다.(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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