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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 ‘언더스탠드에비뉴’ 사회적기업 지원

입력
2017.02.2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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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365일 안전시책’으로 안전특구 공인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116개가 블록처럼 지그재그로 쌓아 올려져 있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63의 ‘언더스탠드에비뉴’ 전경. 성동구가 사회적 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성동구 제공
알록달록한 컨테이너 116개가 블록처럼 지그재그로 쌓아 올려져 있는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63의 ‘언더스탠드에비뉴’ 전경. 성동구가 사회적 기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성동구 제공

“서울 성수동 일대는 ‘소셜밸리’라고 부를 정도로 소규모 사회적 기업이 많이 모여 있어요. 성동구청이 사회적 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한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판매 공간을 내준 덕분에 지난해 3배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지갑, 가방 등 가죽제품에 점자 디자인을 입혀 판매하는 ‘도트윈’ 박재형(23)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2015년 3월 성수동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도트윈 브랜드를 처음 선보였다. 신생 기업으로 판로가 마땅치 않아 고민하던 차 지난해 4월 성수동 인근 서울숲 길목에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창조적 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가 들어섰다.

이곳에는 청년벤처, 사회적 기업 등이 생산하는 공정무역ㆍ친환경 제품 판매 공간과 함께 다문화ㆍ한부모 가정이 운영하는 카페와 식당이 들어섰다.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전시공간도 마련됐다. 도트윈은 이곳 판매 공간을 이용한 이후 매출이 2~3배 뛰었다. 언더스탠드에비뉴는 지난해 4~12월 110만명이 다녀가면서 지역 명소가 됐다. 주말이면 평균 8,000명이 찾는다.

이처럼 문화관광 분야 성공에 힘입어 성동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평가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성동구는 늘어나는 문화예술 수요에 맞춰 2015년 성동문화재단을 세웠고, 매년 가을 ‘성동디자인 위크’라는 지역축제도 열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제, 교육, 복지, 안전 분야도 내실화해 지속 가능한 행복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송파구는 행정서비스 안전 분야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2015년 안전담당관을 신설해 구민 안전을 최고의 구정 목표로 삼고 ‘365일 마음 편한 안전시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다. 송파동에 있는 ‘래미안 파인탑어린이집’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 공인 국제안전어린이집으로 인정받았다. 송파구가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안전 교육과 아동학대 예방, 급식 안전 등 6개 분야에서 안전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덕분이다.

송파구는 지난해 서울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도 선정됐다. 좁은 골목과 노후 주택이 많은 마천동 일대 환경을 개선해 안전마을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구민들의 교통안전 실전 체험장인 교통종합안전체험장도 곧 문을 연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구민 안전을 위해 재난 대응과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은 결과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자치구로 인정받았다”며 “올해 상반기 완공되는 교통종합안전체험장을 중심으로 365일 안전한 송파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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