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출연 및 우회 제공 형태로 朴대통령·최순실측 지원

삼성측, '특혜·대가성' 부인…'강요·압박 피해자' 주장

뇌물공여 등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밤 대치동 특검에서 조사를 받은 후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구속 이후 처음으로 18일 특검에 소환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7시간 40분여 조사를 받고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10시 9분께 대치동 D 빌딩에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나와 구치소로 이동했다. 이 부회장은 오후 2시 22분께 출석했다. 구치소로 복귀할 때에도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구속 전이던 지난달 12일 첫 특검 소환 때 22시간, 이달 13일 두 번째 소환 때 15시간 이상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독대 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 박 대통령의 뇌물 의혹과 관련한 내용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433억원대 뇌물을 박 대통령과 최순실(61·구속기소) 씨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가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제공하고 최씨 일가를 우회 지원하는 등의 형태로 뇌물을 제공했다고 특검은 보고 있다.

앞서 구속 전 두 차례 조사에서 이 부회장은 특혜를 바라고 최씨 일가를 지원했거나 미르·K재단,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출연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대가성이 없으며 대통령 측의 사실상 강요에 가까운 압박에 따른 피해자라는 주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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