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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경쟁력과 주민 만족도 순위 불일치… 단체장 역량이 큰 비중

입력
2017.02.1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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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50만 이상 도시 주민 설문조사 결과

재정력 1위 수원, 만족도 4위

부천시는 재정력 낮아도 3위

인구 50만 이상 도시(15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한 지자체가 제공하는 행정서비스임에도 분야별 주민 만족도는 크게 달랐다. 이런 인식 탓인지 실제 도시 경쟁력과 주민이 생각하는 행정서비스 만족도 순위가 어긋나는 지자체가 적지 않았다.

실제 종합 1,3위를 기록한 수원시와 화성시는 행정서비스 만족도에서 각각 4위와 6위로 밀린 반면 종합 6위인 고양시는 2위를 기록했다. 주민 만족도는 종합 2위에 오른 성남시가 가장 높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대선주자로 나선데다 무상복지 정책이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구 규모와 재정력이 큰 도시라고 해서 반드시 주민 만족도가 높은 건 아니었다. 재정력 1위인 수원시는 주민 만족도가 4위에 그친 반면, 재정력 9위인 부천시는 만족도가 3위에 올랐다. 인구 100만명 규모로 엇비슷한 수원시, 창원시, 고양시, 성남시, 용인시의 단체장 및 공무원 역량에 대한 주민 평판도 역시 순위가 크게 엇갈렸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종합 순위보다 저조한 4위, 9위를 기록한 반면, 성남시와 고양시는 각각 1, 2위에 올랐다.

주민들의 단체장, 공무원 등 평판도가 높을수록 행정서비스 만족도 또한 높게 나왔다. 종합 평판도 1~5위인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수원시, 창원시는 행정서비스 만족도에서도 동일한 순위를 나타냈다.

평가위원인 최현선 교수(명지대 행정학과)는 “단체장 평판도와 행정서비스 만족도가 일치하는 것은 단체장 역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방증”이라며 “도시 규모가 클수록 부와 소득의 불균형, 그리고 행정서비스에 대한 주민 인식 차이가 크다 보니 생활 전반의 주민 만족도가 다양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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