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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자초한 'DJ 박명수'

입력
2017.01.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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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KBS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DJ상을 수상한 때의 박명수. KBS 제공
2015 KBS 연예대상에서 라디오 DJ상을 수상한 때의 박명수. KBS 제공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네요."

'버럭 대장' 방송인 박명수가 고개를 숙였다. 서울 강남구 한 대형 클럽에서 해외 유명 DJ 하드웰의 음원을 불법으로 활용해 디제잉 공연을 했다가 비판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박명수는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클럽 공연에서)잘못된 선곡으로 많은 분들이 걱정과 질타를 동시에 해주고 계시다"며 "DJ를 시작한 지 5~6년이 됐는데, 제 불찰이 맞다"며 사과를 전했다.

박명수에 대한 비판은 원작자인 하드웰이 직접 문제를 제기하면서 확산됐다. 하드웰은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자신의 계정에 박명수의 공연 영상을 게재하고 자신의 방송 일부를 박명수가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영상 속에는 하드웰의 멘트가 가미된 DJ 쥬웰즈&스팍스의 최신곡 '그랜드 오페라(Grande Opera)'가 흘러나온다.

박명수는 이 날 SNS를 통해 "대형 클럽에선 불법다운 파일은 음질저하로 사용치 않고 AIFF 파일을 대부분 사용한다. 순간적으로 선곡을 하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고 즉각 대응했다. 그러나 해명은 불씨를 더 키웠다. 진지한 자세로 사과하지 않고 성의 없는 태도로 넘어가려 했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에 다음날 박명수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재차 사과를 표했다. 하지만 그를 향한 네티즌들의 눈은 여전히 싸늘하다. 온라인에는 "처음 해명했을 때 '내 잘못은 아닌데 그냥 사과하겠다'는 느낌이 들었다"(iaml******), "잘못 선곡한 게 아니라 불법다운 받아 돈벌이에 썼다는 게 문제"(dlsd******) 등 그의 태도를 지적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박명수의 디제잉 실력에 회의를 드러내는 의견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실력이 없는데 있는 척하니 이런 사단이 난 것"(remy******), "음악 할 줄 모르니 접는 게 나을 듯"(qead******) 등 박명수가 디제잉을 취미로 남길 것을 요구하는 강경한 목소리도 있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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