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최지윤] "메이저 드라마가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이준혁이 단막극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성을 꼽았다.

이준혁은 11일 KBS2 수목극 '맨몸의 소방관' 기자간담회에서 "단막극은 메이저 드라마가 담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요즘 드라마를 보면 사회 비판적이고 순정 만화 혹은 느와르 느낌이 나는 이야기가 많더라. '맨몸의 소방관'은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열혈 청춘물"이라며 "요즘 성장물 장르의 드라마가 거의 없는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어두운 여운을 남기지 않는다. 결과가 깔끔하고 즐거운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맨몸의 소방관'은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소방관에서 뜻하지 않게 누드모델이 된 강철수(이준혁)와 수상한 상속녀 한진아(정인선)가 서로를 속고 속이면서 10년 전 방화사건의 범인을 찾는 과정을 담았다. 코믹과 로맨스, 스릴러가 한데 어우러진 복합된 장르다. 100% 사전제작 됐으며 후반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준혁이 연기하는 강철수는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화재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이다. 정작 본인 가슴 속의 불은 제어가 안 돼 욱하기 일쑤인 다혈질의 남자다. 누드모델 역을 맡아 근육질의 몸매도 뽐낼 예정이다. 이준혁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비주얼적으로 즐거움을 주기보다 소방관이니까 생활 근육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덜 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 이 작품이 끝나고 술을 마셨는데 라면을 6개나 끓여 먹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성인 배우로서 첫 주연을 맡은 정인선은 "처음 대본을 받은 후 정신 차려보니 다 읽었다. 집중해서 빨리 읽을 수 있었다"며 "그 만큼 이야기의 힘이 크다는 걸 느꼈다. 이 작품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이야기가 재미있게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르가 여러 가지 왔다 갔다 하면서 인물들의 흐름, 감정이 계속 변해 재미있었다. 스릴러, 로맨스, 코미디 요소뿐만 아니라 주인공들이 각자 성장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선택하는 게 멋있었다"고 덧붙였다.

'맨몸의 소방관'은 2017년 들어 처음 선보이는 4부작 단막극이다. 지난해 '베이비시터' '백희가 돌아왔다'로 호평을 받았다. 4부작은 연속극이나 미니시리즈에 비해 현실적인 문제가 많은 게 사실이다. 제작비 대비 비효율적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박진석 PD는 "산업적인 측면에서 당연히 걸림돌이 있다. 4부작이라고 해서 16부작의 4분의 1만큼의 노력과 돈이 드는 게 아니다. 투자 대비 수익이 발생해야 하는데 손익분기를 맞추기도 힘든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단막극이나 연작 드라마는 색다른 재미,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백희가 돌아왔다'가 잘 돼서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 또 4부작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 비교하지 말고 내 길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KBS 제공

최지윤 기자 plai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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