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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11년 만에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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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노조, 11년 만에 파업 돌입

입력
2016.12.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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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보잉 737-900ER이 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37-900ER이 비행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임금협상 결렬로 306일간 쟁의행위 중인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이 22일 0시 파업에 돌입했다. 11년만의 조종사 파업이지만 참여 인원이 많지 않아 최대 성수기인 연말 항공대란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대한항공조종사노조에 따르면 22일부터 31일 밤 12시까지 10일간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대한항공 전체조종사 2,500여명 중 170명 안팎이다. 항공사는 필수공익사업장이어서 파업을 하더라도 평소 인력의 80% 이상은 근무를 해야 한다. 복수노조인 조종사 새노조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조종사노조도 항공 안전을 우려해 참여 인원을 2개 조로 나눠 번갈아 파업을 벌인다.

임금 29% 인상을 요구 중인 조종사노조는 사측이 성의 있는 인상안을 제시하면 예정보다 빨리 파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마곡동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행안전이 무너진다는 걸 호소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파업”이라며 “1.9% 인상안을 고수하는 사측이 단 1,000원이라도 수정안을 제시하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파업 기간 총 135편이 결항되지만 22~26일은 평소의 93%, 27~31일은 95% 수준의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내선은 저비용항공사(LCC)나 KTX로 대체할 수 있고, 결항 국제선 중에는 승객이 적어 내년 2월 폐쇄가 예정된 노선도 있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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