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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게이트로 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년 경영계획 등도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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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순실 게이트로 사장단 인사에 이어 내년 경영계획 등도 줄줄이 연기

입력
2016.12.1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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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증인석에 앉기전 서류를 꺼내고 있다. 오대근기자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증인석에 앉기전 서류를 꺼내고 있다. 오대근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인 삼성이 매년 12월이면 확정하는 경영계획 수립을 비롯해 사장단 인사, 연말 그룹행사 등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13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매년 12월 초에 열리던 그룹 주요 행사인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또 12월 하순 용인 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는 사장단 워크숍도 사실상 개최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워크숍은 매년 새롭게 사장단이 구성되면 상견례를 겸해 내년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자리다. 그러나 매년 12월 첫째 주에 실시하던 사장단 인사를 최순실 게이트 검찰수사와 국정조사 청문회로 인해 무기한 연기하면서 워크숍 마저 열기 어렵게 됐다.

삼성은 이번 주부터 특검 수사가 본격화해 당분간 사장단 인사 시기를 잡기가 어려운 상태다. 내부에서는 주요 의사 결정권자들이 소환 대상으로 올라와 있어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장단 인사와 후속 조직개편 등으로 분위기를 바꿔놓았는데, 다시 특검의 압수수색이 진행될 경우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쉽사리 인사를 할 수 없는 처지다.

매년 이맘때쯤 윤곽이 나오는 그룹 차원의 신년 전략 경영계획 수립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몰고 온 수익 악화, 경쟁력 저하 상황을 하루라도 빨리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 개편 작업도 큰 과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청문회에서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이번 인사와 조직개편에서 미래전략실내 기업 고유 기능을 다른 조직으로 흡수하게 하는 등 후속 조처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이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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