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눈]

성폭력 미수 혐의를 받은 개그맨 유상무가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두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개그맨 유상무(36)가 성폭행 미수 혐의와 관련 검찰 조사에서 최종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5월 논란의 중심에 선 이후 7개월 만이다.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최근 유상무씨와 관련된 사건에서 검찰은 유상무씨의 혐의에 대해 불기소 결정을 하였음을 알린다"고 9일 밝혔다.

코엔스타즈는 "해당 사건은 금일자(8일)로 혐의 없음을 인정받아 불기소 결정이 내려졌다"며 "그간 소속사와 유상무씨는 검찰 수사의 결과를 떠나 불미스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지난 5월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 A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신고를 했고 다시 신고를 취소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진 일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유상무 측은 "A씨는 여자친구"라며 "해프닝"이라고만 언론에 알렸다. 그러나 신고를 취소했던 A씨가 돌연 신고 취소를 철회하면서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유상무는 KBS2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과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코엔스타즈는 "그간 소속사와 유상무씨는 해당 사건이 자극적으로 포장되는 현실에 안타까웠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검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왔다"며 "부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연예인의 사회적 지위를 악용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사라지길 바란다"고 했다.

유상무의 한 측근은 "유상무가 진실이 밝혀진 만큼 다시 개그를 통해 대중과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 등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러나 유상무가 성폭행 미수 혐의를 벗었다고는 하나 당장 방송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으로서 자기 관리를 하지 못 했으니 자숙의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네티즌들은 이날도 유상무를 향해 쓴 소리를 이어갔다. 이들은 "무혐의라는 건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뿐이지 연예인으로는 이미지가 끝났다는 의미가 아닐까"(bb******), "처음에는 사귀는 사이라고 했다가 진짜 여자친구는 따로 있고. 다시 개그를 한다고?"(ar******), "성폭행의 문제가 아니라 여자를 상대로 비인간적인 행동을 한 게 문제"(ts*******), "이름이 알려진 사람일수록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ka*****) 등의 글을 관련 기사의 댓글란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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