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에서 LVMH의 대표 브랜드 루이비통 제품을 착용한 모델의 모습(왼쪽)과 세계 최고의 사이클 선수로 꼽히는 크리스 프룸과 그의 자전거인 피나렐로 도그마 F8의 모습. 루이비통, 피나렐로 홈페이지

루이비통이 자전거 회사 인수에 나섰다. 이탈리아 자전거 전문매체 투토비치웹에 따르면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으로 잘 알려진 LVMH 그룹이 유럽 최고 자전거 제조업체 중 하나인 피나렐로 인수 협상을 시작했다.

LVMH 그룹은 세계 3대 명품 제작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과 고급 샴페인으로 유명한 모엣앤샹동이 합쳐진 회사로 의류, 가방, 보석, 화장품, 주류 등 생활, 패션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피나렐로는 이탈리아 자전거 제조 업체로 1977년 설립돼 고급 도로용 사이클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 사이클대회 트루 드 프랑스에서 2013년, 2015년, 2016년 우승한 크리스 프룸과 그가 속한 세계 최고의 사이클 팀인 팀 스카이에 자전거를 후원하고 있다. 피나렐로 자전거를 탄 선수가 트루 드 프랑스에서 우승한 횟수는 12회가 넘는다. 이 회사의 제품은 굴곡진 몸체와 비대칭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가격은 최상위 제품이 1,000만원을 훌쩍 넘을 정도로 비싸다. 독특한 외관과 높은 가격으로 동호인 사이에서 ‘자전거계의 페라리’로 통한다.

루이비통의 핸드백과 피나렐로의 대표 자전거 도그마 F8. 루이비통, 피나렐로 홈페이지

인수협상은 LVMH 그룹이 건강, 레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건강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으로 자전거를 낙점했고 자전거 업계에서 명품으로 통하는 피나렐로가 인수대상으로 적격이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투토비치웹은 인수가 최종 결정되더라도 피나렐로가 크게 달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생산방식을 유지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 내다봤다.

김주영기자 will@hankookilbo.com

인기 기사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