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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역대 최강"…기상청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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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역대 최강"…기상청 일문일답

입력
2016.09.1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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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 과장이 경북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 규모의 지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12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유용규 지진화산감시과 과장이 경북 경주 남남서쪽 8km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1과 5.8 규모의 지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유용규 기상청 지진화산감시과장은 12일 “이번 지진 규모는 5.8로 남한에서 제일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 과장은 이날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가진 경주 지진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경주 지진은 지진을 관측한 1978년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앞으로 이보다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유 과장과의 일문일답.

-부상자 두 명은 어디서 집계된 건가.

“119에 접수되는 신고로 파악했다. 앞으로 더 파악해야 한다.”

-7월에 울산 앞바다에서 지진이 난 뒤 다시 규모가 큰 지진이 났다. 특별한 원인이 있나.

“단층면을 분석하고 있다. 단층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추세를 더 봐야 한다. 역단층인지 정단층인지, 단층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다르다.”

-진도 5.0 이상 지진이 앞으로 더 발생할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

“현대 과학으로는 예측이 어렵다. 그러나 5.8이 워낙 큰 진도여서 이보다 큰 지진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본다.”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가 일어난 이유는.

“지진이 나서 통신 케이블이 손상을 입거나 연결이 끊어지면 그럴 수 있다.”

-지진 발생한 곳이 양산단층대인가.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 주변에서 났는지 그 위에서 났는지. 인근 지역은 맞다.”

-경북이나 그 주변 지역 주민이 불안해한다. 대처 등을 요청한 게 있나.

“저희가 통보문에 실제 지진 피해가 있을 수 있으니 대비하시라는 쪽으로 공고하고 있다. 건물 밖에 넓은 곳으로 피하시고 엘리베이터 타는 건 삼가 달라고 권하고 있다.”

-국민안전처에서 지진 사실이 공지가 하나도 안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상청과 국민안전처 간 시스템이 연결된 게 있나.

“전부 연결돼 있다. 국민안전처도 대비하는 거로 알고 있다. (국민안전처도) 통보문을 다 보냈을 거다.”

-원전에는 이상이 없다던데.

“이 정도 규모에는 (원전) 내진 설계가 잘 돼 있어서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원전이 버틸 수 있는 규모가 어떻게 되나.

“(지진으로 실제 건물이 받는 힘을 의미하는 지반가속도 단위로) 0.2g 이상이다. 지진 규모는 7에서 8 정도다. 울진 원전 등은 0.3g 더 높게 돼 있다.”

-지진경보라든지 기상청에서 앞으로 할 수 있는 부분이 뭔가.

“제일 준비해야 할 게 조기 경보와 내진 설계다. 실제 조기경보 시스템은 거의 20초 안에 전부 발령이 됐다. 진도도 실제와 0.1 차이를 보여 정확했다. 앞으로도 지진 발생 시 20초 내 경보가 발령된다. 시민들이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김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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