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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공급중단... 폭발사례에 흥행 멈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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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공급중단... 폭발사례에 흥행 멈추나

입력
2016.08.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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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온라인에 6건 주장 올라와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 올라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 화면 왼쪽 부분이 그을려 심하게 훼손됐다. 뽐뿌 캡쳐
24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 올라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진. 화면 왼쪽 부분이 그을려 심하게 훼손됐다. 뽐뿌 캡쳐

삼성전자가 국내 이동통신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3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주 들어 이통사에 갤럭시노트7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급을 중단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최근 인터넷에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뽐뿌’에는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31일 새벽 1시 ‘펑’ 하는 폭발음이 들려 눈을 떠 보니 방안에 연기가 자욱했고 휴대폰에서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며 사고 당시 상황을 적었다. 그는 갤럭시노트7 왼편이 검게 그을린 사진도 함께 올렸다. 이 제품은 사전예약으로 받아 8월19일 개통, 사용한 지 12일밖에 안 된 상태였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는 이날까지 인터넷에 올라온 것만 6건에 이른다. 지난 24일 ‘뽐뿌’,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카카오스토리’와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 이날 SNS ‘인스타그램’ 게시글 등이다. 지난 29일에는 해외 사용자가 유튜브를 통해 ‘삼성 노트7 화재’(Samsung Note 7 Caught Fire)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 영상엔 공통적으로 갤럭시노트7 화면 왼편이 불에 그을려 심하게 손상된 모습이 나온다. 일각에선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생긴 사고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31일 글을 올린 사용자는 삼성전자의 정품 충전기를 연결했다며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30일 클리앙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충전 중이 아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화면 왼편이 탔다면 그 위치에 장착된 배터리에서 발화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충전 중이 아닌데도 화재가 난 사례도 있는 만큼 제품 결함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문제가 된 제품을 수거해 정밀 분석 중이며, 품질 점검을 위한 추가 검사로 공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8월6~18일 진행한 예약판매에서 40만대 이상 주문이 몰리는 등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공급이 부족해 정식 판매를 시작한 19일 이후에도 갤럭시노트7을 받지 못한 소비자가 늘며 불만도 샀다. 삼성전자는 “가용 생산자원을 총동원해 8월말까지 예약판매분을 모두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일부 소비자는 이날까지 제품을 받지 못했다. “기다리기 지친데다 폭발사고까지 터져 불안하다”며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까지 나오고 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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