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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에 선탑재 정부3.0 앱, 개발비 500만원 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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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에 선탑재 정부3.0 앱, 개발비 500만원 짜리

입력
2016.08.3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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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한국일보 자료사진
갤럭시노트7. 한국일보 자료사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선탑재된 '정부 3.0 서비스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에서 조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너무 적은 비용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31일 녹색소비자연대는 "행정자치부에 확인한 결과, 정부 3.0 앱 제작비가 겨우 500만원에 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며 "결국 수준 이하의 완성도로 뭇매를 맞게 됐다"고 지적했다.

녹소연은 "올해 정부 3.0 성과 공유(홍보) 예산은 18억5천만원, 정부 3.0 추진위원회 운영 예산은 10억2천800만원에 달했으나 이용자를 위한 선탑재 앱에는 제대로 된 투자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통상 널리 쓰이는 스마트폰 선탑재 앱은 개발비, 디자인비, 인건비 등을 포함해 최소 2천만∼3천만원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갤럭시노트7 정식 출시와 함께 공개된 새 정부 3.0 앱은 앱스토어에서 1만건 넘는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나 디자인이 단순하고 작동이 원활하지 않아 테스트 버전 같다는 비판을 받았다.

행자부는 이와 관련, 애플에 정부 3.0 앱 선탑재를 추가 요구하는 대신 앱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하고, 다른 정부 앱과의 통합 로그인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녹소연은 정부 3.0 앱이 스마트폰에 선탑재된 과정도 문제 삼았다.

이 시민단체는 "행자부가 삼성전자와 공문 한 장 주고받지 않고, 밀실에서 선탑재를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행자부가 아이디어를 제시해 삼성이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한다. 소비자는 고려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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