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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선수단장 “코리아하우스 한식 9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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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선수단장 “코리아하우스 한식 95점”

입력
2016.08.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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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한국선수단장이 4일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리우=윤태석 기자
정몽규 한국선수단장이 4일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 리우=윤태석 기자

리우올림픽 출전 한국선수단의 총책임자인 정몽규(54) 단장은 요즘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출발 전 국내에서 미디어데이와 결단식, 출정식 등에 빠짐없이 참석했고 이곳 리우에서도 한국선수단 대표로 수많은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김정행(73) 대한체육회장이 몸이 불편해 올림픽에 오지 않아 그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4일(한국시간) 코리아 하우스 개관식에서 취재진을 만난 정 단장은 “김정행 회장이 단장을 제의하면서 리우에 가면 ‘축구 외교’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을 거라고 하셨는데, 정작 본인은 오지 않으셨다, 나도 이것저것 한가하게 구경도 하고 싶은데 여유가 없다”며 웃었다.

이날 코리아 하우스 급식지원센터에서 만든 한식을 취재진과 함께 맛본 그는 “조리하시는 분들이 과로해 약도 먹고 링거 주사도 맞았다고 들었다, 코리아 하우스에서 만드는 도시락 인기가 선수들 사이에서 폭발적이다, 굉장히 맛있다, 95점이다”며 엄지를 들었다. “타국에 오니 칼로리 소모가 많아 나도 많이 먹게 된다”며 반찬을 더 가져오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 그동안 숱한 국제 대회에 참가한 그는 “올림픽에서는 축구 국제경기보다 다양한 선수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어 좋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 축구 수장임에도 맘대로 축구 대표팀 경기장을 찾을 수 없는 아쉬움도 살짝 드러냈다. 이번 올림픽에서 축구는 리우 외에 다섯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한국은 동부해안 도시 사우바도르에서 1 ,2차전을 치르고 비행기로 3시간 이동해 브라질 고원에 위치한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3차전을 갖는다. 혹시 신태용(46)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부담스러워 할 것 같아 아예 전화도 안 하고, 한국 축구선수단장인 이용수(57)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가끔 통화해 소식을 듣는다.

정 단장은 “축구 1차전(4일 대 피지)은 6일 개막식 일정과 겹치고 2차전(7일 대 독일)은 한국 선수단에 금메달이 많이 나오는 타임이라 축구장을 갈 수 없을 것 같다 ”며 “그래도 3차전(10일 대 멕시코)은 꼭 갈 계획이다. 그러지 않으면 축구협회장에서 잘릴 것 같다”며 축구팀 성적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리우=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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