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의 고장 의성, 자두의 본고장으로 부상

16일 봉양면에서 자두축제

지난해 축제때 자두따기 체험행사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수확한 자두를 시식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자두 맛보러 오세요”

전국적인 자두 주산지로 부상한 경북 의성군에서 자두축제가 열린다.

경북 의성군은 의성 자두의 명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16일 오전 10시부터 하룻동안 경북 의성군 봉양면 도리원초등학교에서 제7회 봉양자두밸리축제를 연다.

특히 이번 축제는 관주도의 축제와 달리 지역 자두재배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민간주도형 축제로, 수년 전부터 의성군의 지원으로 행사 규모와 내용이 해를 거듭할수록 충실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선 명품 의성자두를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자두판매장터, 자두 빨리 먹기대회, 자두 무게 맞히기, 자두 씨 멀리 뱉기 대회, 자두 즉석경매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행사장에선 의성 마늘 판매장터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행사의 백미는 자두따기 체험.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3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축제 참여 농가의 자두밭에서 직접 자두를 수확할 수 있고 5㎏까지 가져갈 수 있다. 15일까지 봉양자두밸리축제조직위원회 홈페이지(www.byjadu.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의성군의 자두 재배 역사는 충북 영동군보다 늦지만, 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우수품종 위주로 나무를 심어 지난해 자두 생산량은 전국 23%로 1위에 올랐다. 높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물빠짐이 좋은 토질 등에 힙입어 의성마늘을 능가하는 명품 특산물로 발돋움하고 있다.

류장영 의성군 유통축산과장은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축제인 만큼 축제가 해를 거듭하면서 농민들의 진행 노하우가 축적돼 프로그램 하나 하나가 알차고 재미있다”며 “가족들이 함께 오시면 자두를 테마로 하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제 주요 행사가 끝난 오후 4시부터는 의성관광투어도 열린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 자두가 마늘이나 한우 못잖은 특산품인데도 이제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서 안타깝다”면서 “자두 축제를 계기로 의성 한우가 경북을 넘어 전국으로, 장차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특산품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권성우기자 ksw161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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