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문식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친환경차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ㆍ기아차가 2020년까지 28개의 친환경차 모델을 선보인다.

권문식 현대ㆍ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자동차산업의 미래 기술을 주제로 강연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권 부회장은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에는 지능화ㆍ무공해 등이 자동차 업계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인간에게 편의를 줄 수 있는 자동차를 발전시키는 것이 향후 10년간의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트렌드에 맞춰 현대ㆍ기아차는 2020년까지 28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 세계 2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1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신차 발표회에서 26개 친환경 차종을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나 여기에 2개의 모델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현대ㆍ기아차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논란으로 인한 디젤차에 대한 신뢰 하락과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현대ㆍ기아차는 이번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하는 K5 플러그 인(충전식)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포함해 총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권 부회장은 주요 친환경차의 출시 시점과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18년까지 1회 충전으로 32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와 수소전지차 전용 모델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정준호 기자 junho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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