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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 옥시 외국인 현직 임원 첫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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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사태’ 옥시 외국인 현직 임원 첫 출석

입력
2016.05.19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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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담당 이사 참고인 소환조사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최대 가해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외국인 현직 임원이 19일 처음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이날 오후 2시 옥시의 재무담당 이사 울리히 호스터바흐(49ㆍ독일)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선글래스를 낀 채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검찰에 출석한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호스터바흐씨는 2010년 7월 옥시 이사로 취임한 이래 지금까지 재무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검찰은 그가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옥시의 대응을 비롯, 증거은폐 의혹이나 영국 본사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 소환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 간 인과관계가 있다’는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결과를 반박하기 위해 서울대ㆍ호서대 연구팀에 지급한 독성실험 용역비도 그의 결재를 거쳐 지출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옥시 사내변호사를 지낸 김모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쯤 존 리(48) 전 옥시 대표도 불러 조사키로 하고, 소환일정을 조율 중이다. 신현우(68ㆍ구속) 전 대표에 이어 2005년 6월~2010년 5월 옥시 대표를 지낸 그는 현재 구글코리아 대표로 재직 중이며, 이번 수사와 관련해 출국이 정지된 상태다.

김정우 기자 wookim@hankookilbo.com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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