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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시국회 열자” 국민의당 ‘주도권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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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시국회 열자” 국민의당 ‘주도권 잡기’

입력
2016.04.1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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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5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해단식 및 당선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15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해단식 및 당선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상순 선임기자 ssshin@hankookilbo.com

국민의당이 내달 29일 종료되는 19대 국회 임기 중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을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했다. 20대 국회에 앞서 국회 개혁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거는 동시에 총선에서 민심의 호된 질책을 받은 여야를 압박하려는 포석이다. 임시국회가 열리면 4ㆍ13총선에서 구축된 제3당 체제의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5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제3당으로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뛰어넘어 국회 운영의 중심축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38석의 원내 교섭단체인 국민의당은 단순한 캐스팅보트가 아니다”며 “문제 해결의 정치를 주도하는 국회 운영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에 귀한 의석을 만들어주신 국민의 진정한 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국회개혁을 강조했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임기가 한달 반 정도 남아 있고, 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을 포함해 경제 관련 민생법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양당에 19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다. 당 내에서도 임시국회 소집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형성돼 있다.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19대 국회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짐들을 결자해지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의원들도 20대 국회를 앞두고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소신에 따라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와 함께 새누리당과 더민주에 19대 국회 임기 중 20대 국회 원 구성 합의를 선제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18대 국회에선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으로 임기 개시 82일 만에, 19대 국회에선 민간인 불법사찰 파문으로 임기 개시 29일 만에 원 구성 협상을 마쳤다. 정치권의 소모적인 관행을 답습하지 않고 국민의 요구에 부응해 ‘싸움만 하는’ 국회를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야는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동의하면서도 다소 온도 차를 보였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았다”며 “국민들로부터 그런 오명을 듣지 않으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해 적극적인 입장이다. 전날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안한 미래일자리특위 구성 제안에도 긍정 입장을 밝혔다. 더민주는 내주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임시국회와 관련 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더민주 관계자는 “법사위를 통과했지만 본회의 처리가 되지 않은 법안을 포함해 세월호 관련법 처리에 대한 필요성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당의 새로운 제안들은 20대 국회 개원 이후 논의해도 된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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