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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잇단 IS 자살폭탄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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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잇단 IS 자살폭탄 테러

입력
2016.03.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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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테러 흔적을 주민들이 살피고 있다. 바그다드=신화 연합뉴스
2월 28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사드르 시티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테러 흔적을 주민들이 살피고 있다. 바그다드=신화 연합뉴스

테러집단 이슬람 국가(IS)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에서 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다. 2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바그다드에서 테러가 발생해 73명이 숨진 데 이어 29일에는 무크다디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38명이 숨졌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IS는 두 사건 모두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들은 28일 바그다드 시아파 구역인 사드르 시티의 한 시장에서 2회에 걸쳐 테러를 벌여 73명을 살해했다. 이 사건으로 112명이 부상당해 치료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이라크 관료들에 따르면 테러리스트들은 사람이 몰린 장소에서 한 차례 폭탄을 터트린 다음 그들을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을 겨냥해 두 번째 테러를 일으켰다.

29일에는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90㎞ 떨어진 도시 무크다디야에서 열린 장례식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리스트는 추모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행렬에 끼어 있다 입고 있던 폭탄조끼를 터트렸다. 38명의 사망자 가운데는 이 지역 시아파 민병대의 지도자인 아시아브 아흘 알하크도 포함됐다고 지역 안전담당자는 밝혔다. 부상자도 58명이 발생했다. 무크다디야 지역은 시아파 민병대와 수니파 간 충돌이 잦은 지역으로 IS도 양 교파간의 무력 충돌을 조장하기 위해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질렀다.

외신들은 이라크 중심지와 배후지를 겨냥한 IS의 테러가 라마디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이라크는 2015년 12월 전략적 요충지인 라마디를 “완전 해방했다”고 선언했었다. 28일 테러현장을 방문한 하이더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적들의 비열한 행동이 우리의 승리와 적의 분쇄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라크 정부군은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의 탈환을 노리고 있다. 29일 애쉬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라마디 탈환 때와 마찬가지로 모술 공격에 더 많은 군수물자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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