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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시리아 휴전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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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시리아 휴전 잠정 합의

입력
2016.02.2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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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시리아 내전의 주요 관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휴전에 잠정 합의했다.

AP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요르단 방문 중 나세르 주데 요르단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 휴전 조건에 관해 러시아와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며칠 내로 적대행위를 중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역시 “케리 장관과 휴전 조건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케리 장관은 “여전히 합의되지 않은 사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며칠 내로 완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이 구체적으로 합의된 조건과 이견을 보이는 조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지만, 이슬람 국가(IS)와 알카에다 지부인 알누스라전선 등을 제외한 모든 집단이 전쟁을 중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케리와 라브로프 두 장관은 1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적시리아지원그룹(ISSG)’ 회의에 참석한 후 “시리아 내 적대행위를 1주일 내 중단시킬 것”이라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시리아 내 반군과 정부군 사이의 전투는 계속됐고 러시아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는 폭격을 이어갔다.

결국 합의는 예정된 시한 1주일을 넘겨 열흘 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케리 장관은 “지난주 유엔에서 제공한 구호물자가 포위된 시리아인들에게 전달됐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점점 휴전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ㆍ러시아 등 유엔 상임이사국과 사우디아라비아ㆍ터키 등 시리아 주변국으로 구성된 ISSG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예정인 시리아 내 평화회담에 앞서 시리아 사태를 진정시킬 방안을 논의해 왔다. 미국과 러시아 양자 간에도 군부와 외교 담당자들이 제네바에 모여 시리아 합의안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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