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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덕분에 따뜻해진 도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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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덕분에 따뜻해진 도봉구

입력
2016.01.13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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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 앓는 청소년 위해 모금

출연 배우 명예구민 위촉 계획

서울 도봉구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신드롬에 힘입어 이웃간에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출연 배우 등을 명예구민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도봉구는 12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는 우리 도봉구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이 잘 묻어난 것 같다”면서 “이를 계기로 도봉구를 알리고 이웃들간에 정을 나눌 수 있는 몇가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극 중 ‘정봉이’가 어렸을 때부터 심장병을 앓아 고생했던 것에 착안해 심장병을 앓고 있는 도봉구 청소년 돕기 모금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가칭 ‘정봉이 심장 지키기 사업’은 심장병을 앓고 있지만 어려운 가정 형편 등으로 인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지역 청소년들을 돕는 행사다. 구는 드라마의 제목과 시대적 배경이 1988년인 것을 감안해 1,988만원의 성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구는 쌍문동 주민과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드라마 출연 배우들과 감독, 작가 등을 도봉구 명예구민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구는 앞서 쌍문동에서 태어난 인기 만화 캐릭터 ‘둘리’에 명예구민증을 수여한 바 있다.

또 출연 배우들이 내건 시청률 공약 행사를 쌍문동에서 유치하는 방안도 방송 제작사측과 협의중이다. 드라마 첫 방송에 앞서 배우들은 시청률 18%를 돌파하면 출연진 모두가 참여한 ‘88패션 사인회’를 열겠다고 공약했다. 16일 방송된 ‘응팔’ 18화의 시청률은 17.2%(닐슨코리아 기준)로,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넘기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구는 예능 프로그램 PD와 작가로 호흡을 맞추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를 초청해 도봉구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강연회도 구상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4년 서울시의 설문 조사 당시 ‘당신 아이들이 장애인과 함께 어울리도록 하겠나, 복지를 위해 세금을 더 낼 수 있나’ 등의 질문에 도봉구 주민들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답을 했다“며 “드라마와 연계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도봉구를 알리는 행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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