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고속도로에 설치된 구간단속카메라. 부산경찰청 제공

직선구간이 많고 밤에는 통행량이 적어 폭주족들 사이에서 ‘부울 아우토반’이라 불리는 부산울산고속도로에 구간단속카메라가 설치된다.

부산경찰청은 부울고속도로의 30㎞ 지점인 온양IC에서 청량IC까지 6.8㎞에 구간단속카메라를 설치, 다음달 중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구간단속카메라는 지난 17일 편도 3개 차선 별로 각각 2대씩 모두 6대가 설치돼 연말까지 시범 운용에 들어간다. 구간단속은 단속구간의 시작과 끝 지점을 지나는 차량의 평균속도를 산출해 과속을 단속하는 방식이다.

2008년 개통한 부울고속도로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과 울산 울주군 범서읍을 연결하는 총연장 47.2㎞에 왕복 6차선 규모로 밤에는 폭주족들의 놀이터로 변하곤 했다. 지난해 이 도로에서는 총 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했으며, 그 해 11월에는 A(50)씨가 장안휴게소에서 언양나들목까지 12㎞ 구간을 최고 시속 284㎞로 운전하고 속도계를 찍은 영상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부울고속도로 구간단속카메라 설치로 일명 ‘부울 아우토반’이라는 오명을 벗고, 안전한 고속도로로 거듭 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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