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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뉴질랜드 3국과 FTA 동시 발효…10년간 GDP 1% 추가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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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베트남·뉴질랜드 3국과 FTA 동시 발효…10년간 GDP 1% 추가성장 기대

입력
2015.12.2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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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동시 발효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0% 추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중 등 3개국 FTA 발효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와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20일 동시 발효된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이 1.0% 추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한·중 등 3개국 FTA 발효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효과와 전망 등에 대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한국이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 각각 맺은 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이 20일 동시 발효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FTA를 체결한 국가가 52개국으로 늘었다. 정부는 3개국과 맺은 FTA로 향후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이 1.0%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한·중 FTA 발효로 앞으로 10년간 실질 GDP가 0.96% 추가 성장할 전망이다. 한·베트남 FTA와 한·뉴질랜드 FTA는 실질 GDP 추가 성장에 각각 0.01%, 0.03%씩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3개 FTA가 앞으로 10년간 국내에 5만5,000여개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소비자 후생 분야에서 약 151억달러 가량의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도 연 평균 약 50억달러 증가하고 무역수지도 연평균 6억달러씩 개선될 전망이다.

그 중에서 인구 13억의 거대시장인 중국을 향한 진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당장 20일 0시부터 중국은 958개 품목의 관세를 없앴다. 또 5,779개 품목은 20일과 내년 1월1일 두 차례에 걸쳐 관세가 인하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진공청소기·세탁기 등 중소형 생활가전, 운동복 등 패션기능성 의류 등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제품의 관세 인하로 중국 소비재 시장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라면, 비스킷, 조미김 등 우리 농수산식품의 중국 수출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중소기업에 관세 철폐·인하, 48시간 이내 통관 등 비관세장벽 완화, FTA 네트워크를 활용해 소비재 시장을 적극 개척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인쇄물, 화장품, 신발, 문구 등 사용 기간이 1년 이내로 분류되는 반(半) 내구소비재는 지난해 66억달러의 무역 적자를 기록한 만큼 FTA 발효 이후 관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게 됐다. 중국은 현재 이들 품목에 높은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대부분 10년 내 관세가 철폐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시장이 워낙 넓어서 시장 분석을 철저히 한 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또 진출 초기에 지역 상권을 잘 아는 소수 인원을 채용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제품 이미지와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는 판매인력과 적절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중국에는 23개 성과 5개 자치구, 4개 직할시, 2개 특별행정구역 등 총 34개의 서로 다른 시장이 있다”며 “최소 3~5년에 걸쳐 충분히 시장을 검토한 뒤 지역을 선택해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제3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베트남도 이미 발효 중인 한·아세안 FTA에 포함돼있지 않은 자동차부품, 화장품, 생활가전(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 승용차(3,000cc 이상) 등 272개 품목을 추가 개방했다.

뉴질랜드도 2,013개 품목의 관세를 즉시 철폐했고 1,036개 품목은 20일과 내년 1월1일 두 차례에 걸쳐 관세를 인하한다. 뉴질랜드는 냉장고, 건설중장비, 자동차 부품, 철강제품 등에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법률·건설·환경·유통·엔터테인먼트 등 중국 서비스시장이 추가 개방돼 우리 기업의 진출이 가속화 할 것”이라며 “베트남은 이번 FTA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4,000여곳에 대한 투자자 보호를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박민식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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