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가뭄으로 산불 비상

산림청은 다음달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산불관리기관에 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가을철 산불방지 대응체제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산림청 집계에 따르면 연초부터 시작된 가뭄과 건조한 날씨로 올해 산불 발생건수는 591건으로 지난 10년간 평균 340건보다 74%, 지난해 465건보다 27%가 증가했다. 경기도의 경우 산불발생 건수가 149건으로 지난해(41건)보다 3.6배, 인천은 2배, 강원도는 1.7배가 늘었다. 가을철 산불 원인은 등산객 등 입산자 실수가 59%로 가장 많고 논ㆍ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이 뒤를 이었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산불위험이 높은 지역에 대해 입산통제구역 지정, 등산로 폐쇄 등을 통해 부주의로 인한 산불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입산 통제와 폐쇄 등산로는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네이버, 다음 등 지도 웹서비스에도 게시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이 나면 조사감식반을 편성해 원인 조사를 철저히 하여 가해자를 적발,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림보호법은 실수로 산불을 내더라도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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