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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학교서 괴한 흉기난동…교사 학생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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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학교서 괴한 흉기난동…교사 학생 4명 사상

입력
2015.10.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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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남부 대도시 예테보리 인근 트롤하텐 지역의 한 학교에 22일 오전(현지시간) 복면한 20대 괴한이 들이닥친 후 흉기 공격을 가해 교사와 학생 각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범행 전 검은 옷과 복면을 하고 길고 뾰족한 칼을 든 채 다른 학생들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 연합뉴스
스웨덴 남부 대도시 예테보리 인근 트롤하텐 지역의 한 학교에 22일 오전(현지시간) 복면한 20대 괴한이 들이닥친 후 흉기 공격을 가해 교사와 학생 각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인은 범행 전 검은 옷과 복면을 하고 길고 뾰족한 칼을 든 채 다른 학생들과 사진을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 연합뉴스

스웨덴 남부 대도시 예테보리 인근 트롤하텐 지역의 한 학교에 22일 오전(현지시간) 복면한 20대 괴한이 들이닥친 후 흉기 공격을 가해 교사와 학생 각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전 10시쯤 학교 건물 영역 내 식당 주변에서 사건이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한 남성 교사는 이미 숨져 있었고 다른 남성 교사 한 명과 11세, 15세의 남학생 두 명이 크게 다친 것을 확인했지만 그 가운데 한 학생이 병원으로 옮겨진 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범인은 트롤하텐 출신의 21세 남성으로 검 모양의 긴 칼을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됐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범인은 경찰이 쏜 총 두 발 중 한 발에 맞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은 “검정색 할로윈 복장 차림으로 복면을 하고 있던 범인에게 친구 한 명이 다가서 맞서다가 흉기에 찔리는 것을 보고 모두 달아났다”고 전했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사건 현장을 찾아가 이날을 ‘비극의 날’로 규정하며 이번 사건이 학교 전체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유치원생부터 고교생까지 다니는 이 학교는 학생 수가 400명으로, 학교 자체의 학생식당이나 다른 부속건물로 이동하려면 학생들이 일반인도 출입할 수 있는 식당을 거쳐 가야 한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학교 측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외부인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학교 건물 구조의 취약점을 짚고, 이에 관한 교사들의 우려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지후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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