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한 24, 25호 태풍도 한반도를 피해 지나갈 것으로 관측됐다. 11월부터는 태풍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 태풍으로 최근 가뭄을 해갈할 가능성은 줄어 들었다.

15일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이틀 전 괌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24호 태풍 '곳푸(KOPPU)'는 남중국해 연안으로 진행 방향이 좁혀졌다. 14일 생성돼 괌 동쪽에서 일본 동해상으로 북진 중인 25호 태풍 '참피(CHAMPI)'도 한반도에 비를 뿌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 26호 태풍 '인파(IN-FA)'는 아직 발생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한반도는 10월에도 무태풍 지대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11, 12월은 태풍 발생 빈도가 전 세계적으로 1~3회 이내이고, 국내로 태풍이 유입되는 일은 드물다.

태풍이 한반도를 피해가고 당분간 비 소식 없는 맑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국내 가뭄 상황은 심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향후 10일간 기온이 평년보다 2~4도 가량 높고, 강수량은 평년(0~5mm)보다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방재기상팀 관계자는 “현재 가뭄을 해결하려면 평년의 3~4배 수준의 비가 내려야 하지만 태풍이 오지 않고 갈수기에 접어들어 비를 통한 해갈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장재진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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