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뒷받침 친박계 모임

김대환 노사정 위원장 초청 세미나

"선택이 아닌 당위의 문제" 힘 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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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왼쪽)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이 17일 국회에서 열린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주최 세미나에 앞서 포럼 간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과 이야기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inliner@hankookilbo.com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를 사실상 뒷받침하고 있는 새누리당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이번에는 노동개혁 지원사격에 나섰다.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친박계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17일 김대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을 국회에 초청, 노동개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청와대 정무특보이자 포럼 간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추진하려고 하는 노동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당위의 문제”라며 “(개혁을 추진하는 데)우리 정치권이 확고한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새누리당 노동시장선진화 특위가 경영계와 청년층 등 노동개혁 이해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잇따라 열며 여론전을 펼치는 가운데 포럼까지 가세해 힘을 모아주는 모양새다.

최근 노사정위에 복귀한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입법권을 가진 의원님들이 노동개혁 문제를 심도 있게 다가가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노동개혁 추진 과정의 문제점과 애로사항,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친박계 핵심 인사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총력 지원’을 슬로건으로 주요 국정 현안마다 청와대 입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월 여야의 공무원연금개혁 협상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을 두고 교착상태에 빠졌을 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 ‘소득대체율 인상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고 국회법 개정안을 둘러싼 ‘유승민 정국’때는 제정부 법제처장을 불러 세미나를 열어 “국회법 개정안은 위헌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이 때문에 ‘친박 경쟁력강화포럼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최근에는 포럼 소속 의원들이 단체로 러시아를 방문, 총선을 앞두고 당내 세력 재정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윤 의원은 세미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오픈프라이머리가 이론적으론 가능해도 현실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발언, 오픈프라이머리를 적극 추진하는 김무성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승임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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