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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국민께 죄송…경제·사회 발전에 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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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국민께 죄송…경제·사회 발전에 최선 노력"

입력
2015.08.1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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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6개월 만에 특별사면…"업무 공백 있어 상황 파악부터"

"통신·에너지·반도체에 역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경기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최 회장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맞아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을 받았다.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4일 경기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최 회장은 이날 광복 70주년을 맞아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을 받았다. 연합뉴스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광복절을 맞아 14일 특별사면된 최태원(55) SK그룹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0시께 의정부교도소에서 출소한 직후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취재진에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서 국민께 사랑받는 SK 기업으로 거듭 태어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업무 공백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고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경제활성화 방안을 묻자 "현황 파악을 해본 이후 구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둘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통신, 에너지, 반도체"라고 답변하고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고 감사하다"며 말을 마쳤다.

정부는 앞서 13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을 포함한 6천527명을 특별 사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사면을 제한적으로 행사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민 화합과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또 국민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특별사면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에 형집행 면제 특별사면 및 특별복권까지 되면서 주요 계열사 등기 이사로 복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그는 SK그룹 계열사의 펀드 출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려 옵션투자 위탁금 명목으로 전 SK해운 고문에게 송금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3년 1월 1심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이후 지난해 2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재벌 총수로는 2년 6개월이라는 최장기 복역 기록을 세웠다. 앞서 2008년 이명박 정부 때에 이어 두 번째 광복절 특사에 포함됐다.

이날 의정부교도소에서는 최 회장을 포함한 43명이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으로 풀려났다.

한편, 앞서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인천 서구에 위치한 SK석유화학공장 인근지역 주민 30여명이 의정부교도소 앞에 모여 공해와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들은 올해 들어 5번이나 이곳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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