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가 실존인물을 연기한 부담을 털어놨다.

조승우는 영화 '암살'에서 일제시대 실제 활약했던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1898~1958)을 연기했다. 특별출연임에도 빛나는 존재감을 과시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조승우가 연기한 김원봉은 극중 전지현 조진웅 최덕문의 친일파 암살단의 작전을 계획하는 의열단장이었다. 이 영화의 암살 작전을 계획하고, 해방 이후 이름 없는 독립군들을 추모하는 모습으로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인물이다.

조승우는 "약산 김원봉이라는 역사적 인물에 대한 관심과 김원봉의 작전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감은 있었지만 최동훈 감독 특유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모여가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린 점에 반해 '암살'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승우는 최 감독과 전작 '타짜'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으로 이번 영화에 특별 출연했다. 조승우는 적은 분량에도 불구, 중국 상하이 로케이션 촬영까지 동행하며 영화에 힘을 실었다.

최 감독은 "실제 김원봉 선생은 잘 생기고 강단이 있는 사람이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어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길 바랐다. 조승우만이 연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조승우와 함께 실존인물인 김구를 연기한 김홍파도 무대를 통해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은 배우다. 김홍파는 실존 인물을 연기하는 부담에도 호방함과 단호함이 공존하는 김구를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고 있다.

'암살'은 조승우 김홍파 김해숙 등 실력파 배우들의 특별출연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등 스타 배우들의 열연으로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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