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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개혁안에 대해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함에 따라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다.

EU 집행위, ECB, IMF 전문가들은 그리스 개혁안을 공동 검토한 결과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로부터 구제금융을 제공받기 위한 협상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EU 관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열리는 유로그룹 회의를 앞두고 나온 이 같은 평가는 회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그룹의 한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 앞서 채권단의 그리스 개혁안에 대한 평가를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유로그룹 회의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각국 재무부 관리로 구성된 '유로워킹그룹' 회의가 열린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에 대한 개혁안 제출 시한인 지난 9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정 안정화 방안을 담은 개혁안을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유로존 상설 구제금융 기관인 ESM에 3년간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그리스의 개혁안이 채권단의 제안을 거의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자 채권단 측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외신들은 채권단이 개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은 '진지하고 신뢰할 만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리스 개혁안 내용이 전해진 후 "그리스는 이 같은 제안으로 유로존에 남아 있으려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도 그리스의 개혁안을 보고 협상이 타결될 것으로 더욱 낙관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로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이번 회의 결정은 그리스 경제가 회생하느냐, '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의 길로 들어서느냐를 결정할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의회는 11일 새벽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3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개혁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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