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나 대전 인구보다 많아

수도권에 전체의 63% 거주

안산 > 영등포 > 수원 순 많이 살아

출신별론 중국 > 베트남 > 미국 순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수가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하면서 174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북과 대전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 인구수보다 많은 수준이다.

행정자치부가 5일 발표한 ‘2015년 외국인주민 현황’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1일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174만1,919명, 주민등록인구(5,133만명) 대비 3.4%로 집계됐다. 외국인주민은 외국인으로서 한국국적을 취득한 자, 국내 거주기간이 90일 넘는 국적미취득자, 결혼이민자 및 국적취득자의 미성년 자녀를 포함한다.

올해 외국인주민 수는 조사를 시작한 2006년의 54만명에 비해 3배가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17개 광역 시ㆍ도 인구 가운데 11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북(158만명)과 대전(153만명), 광주(148만명) 보다 많은 수준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6년(54만 명) 이후 연평균 14.4% 늘어났다. 이는 주민등록인구 증가율 0.6%의 25배에 달한다. 2007년에 전년대비 34.7%나 불어났고 2008년(23.3%)과 2009년(24.2%)에 20% 증가율을 보이다가 2010년 2.9%로 뚝 떨어졌다. 2011년 11.0%, 2012년 11.4%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각 2.6%, 8.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 주민은 남성이 90만4,938명(52%)으로, 여성(83만6,981명, 48%)보다 많았다.

외국인 주민의 국적은 한국계 중국인(39.9%) 등을 포함한 중국인이 과반(54.7%)을 차지했고, 베트남(11.5%), 미국(4.2%), 필리핀(4.1%), 캄보디아(2.7%)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국적미취득자가 전체의 79%이고 국적취득자와 그 미성년 자녀가 각각 9.1%와 11.9%였다. 국적미취득자 중에서는 외국인근로자가 60만8116명(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국적동포 28만6,414명(16%), 결혼이민자 14만7,382명(9%), 유학생 8만4,329명(5%)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분포는 경기(55만명, 31.8%), 서울(46만명, 26.3%), 경남(11만명, 6.2%) 순으로 수도권에 전체 외국인주민의 63.3%가 집중 거주한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 안산시(8만3,648명), 서울 영등포구(6만6,952명), 경기 수원시(5만5,981명)에 외국인주민이 특히 많이 살고 있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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