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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ㆍ정용환 연구원,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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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교수ㆍ정용환 연구원,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입력
2015.06.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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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KAIST 특훈교수(왼쪽)와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
이용희 KAIST 특훈교수(왼쪽)와 정용환 한국원자력연구원 단장.

이용희(60) KAIST(한국과학기술원) 특훈교수와 정용환(58)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력재료기술개발단장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독자 축적한 이론과 실험기법으로 자연이 허용하는 가장 작은 레이저 개발에 공헌하고, 선진국 제품보다 2배 우수한 고성능 원자력 신소재 개발과 사업화에 성공한 업적을 각각 인정해 이 교수와 정 단장을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정 단장의 수상은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자들에게 희소식이 됐다. 이 상 시상이 시작된 2003년 이래 대부분의 수상자가 대학이나 기업에서 배출돼왔기 때문이다. 정 단장은 2005년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지난해 이기명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교수에 이은 네 번째 출연연 수상자로 기록됐다.

정 단장이 개발한 고성능 지르코늄 기술은 2013년 국내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고액인 100억원에 한전원자력연료에 이전됐으며, 우리나라가 건설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에 들어갈 핵연료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정 단장은 또 세계 최대 원자력 기업인 프랑스 아레바와 7년여 간의 국제특허 소송에서 최종 승소해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이 교수의 연구는 레이저 광학계의 오랜 난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고 학계에서 평가받는다. 이 교수는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에 향후 전선 대신 광섬유가 이용되면 지금보다 훨씬 빠른 통신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극미세 레이저 기술은 광섬유 통신 실용화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2015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각각 받는다.

임소형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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