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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메르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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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메르스 비상’

입력
2015.06.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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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 예약 취소 잇따라

4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제주공항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제주관광업계가 비상상황에 빠졌다.

중국인 관광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것은 물론 국내 관광객의 발길도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최근 2, 3일 간 중국인 관광객과 국내 관광객 여행상품 취소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관광지와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 수가 크게 줄고 전세버스 예약 취소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광객 전담 여행사인 A사의 경우 메르스 사태 이후 전체 예약 건수의 10%에 이르는 5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B사도 6월 한달 중국인 관광객 예약 중 약 20%가 취소되는 등 중국인 관광 업계가 얼어 붙고 있다.

국내 관광객 역시 사정도 비슷하다. 국내 관광객 여행업체 C사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제주에서 육지부로 나가는 도내 관광객들의 예약 취소도 잇따르고 있다.

제주 여행업체들은 “불과 2,3일 사이에 제주관광시장 상황이 확 바뀌었다”며 “관광지나 음식점을 찾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줄었고 관광지 주차장도 텅텅 비었다”고 하소연했다. 이들은“이 같은 상황이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경우 7ㆍ8월 여름철 성수기에도 악영향이 미칠 수 밖에 없다”며 “업계 경기가 회복하기 위해서는 6개월 이상이 걸리는 등 제주관광에 치명타가 될 것”이라고 울상을 지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 숫자가 급격하게 주고 있다”며 “실태를 파악한 후 제주도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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