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정시는 수능성적 100% 반영
유니스트 수시지원 제한 없고 과학II 선택하면 가산점 10%
카이스트는 과탐 가산점 없어
Q. 일반고 과학중점반에 다니고 있는 2학년 남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지난 겨울방학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견학한 후 울산과학기술원에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대학들의 선택과목 가산점 및 자세한 입시 준비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유니스트, 카이스트 모두 기본적으로 수학과 과학에서 높은 내신성적을 받아둬야 하며 활발한 수학ㆍ과학 관련 비교과 활동을 하는 게 유리합니다. 서류평가에서 내신은 물론 교내 비교과활동를 통해 학생이 얼마나 이공계열에 관심이 많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했는지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어 수업을 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에 따라 인문사회학을 강조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학, 과학은 물론 전체 과목의 성적이 고루 우수한 학생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유니스트는 이공계열 전공에 인문학적 성향을 접목시킬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선호하기 때문에 이공계열과 인문계열 활동을 균형 있게 해 두는 게 좋습니다. 또한 교내탐구발표대회, 과학관련 동아리 등을 통해 실험활동과 연구보고서 작성활동을 하며 본인이 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강조해야 합니다.
2016학년도 유니스트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울산과학기술원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수시 지원 시 6회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올해 유니스트는 이공계 590명과 경영 70명 등 총 660명을 모집합니다. 수시에서 600명, 정시에서 60명을 선발합니다.
이공계 수시전형은 탐구역량우수자(230명), 학업역량우수자(275명), 창업인재(15명), 지역인재(40명) 전형으로 구성되며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합니다. 각 전형은 1단계 종합서류평가를 거치고 2단계에서 1단계 점수와 면접다면평가 결과를 합산합니다. 탐구역량우수자와 창업인재 전형은 면접을 50%, 학업역량우수자와 지역인재전형은 면접을 30% 반영합니다.
종합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 제출한 서류를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종합다면면접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3명의 면접위원들이 20분 동안 제출서류의 내용을 확인하고 창의성, 인성, 지원계열적합성(수학ㆍ과학) 등을 평가합니다.
2015학년도 유니스트 학업역량우수자 전형의 종합다면면접에서는 ▲교실 멘토 활동을 했는데, 어떠한 방법으로 친구들과 공부를 했는가 ▲(수학)함수가 어떤 한 점에서 연속이라는 것의 정의는 무엇인가 ▲(과학-물리) 중력가속도가 g이며 물체가 받는 공기 저항이 물체의 속력에 비례할 때, 지표면 근방에 가만히 놓인 질량이 m인 물체에 작용하는 힘, 물체의 가속도와 속도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명하라 등의 문제가 출제됐습니다.
카이스트는 2016학년도에 710명을 모집하며 수시에서 680명, 정시에서 30명을 선발합니다. 수시전형은 일반(570명), 학교장추천(80명), 고른기회(30명) 전형으로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합니다. 1단계 서류평가 70%와 2단계 면접평가 30%의 비율을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합니다.
두 학교 모두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100% 반영됩니다. 유니스트 이공계열의 수능 반영 영역은 국어A(15%), 수학B(35%), 영어(25%), 과탐(2과목, 25%)이며 과학Ⅱ과목 선택 시 가산점 10%가 부여됩니다. 카이스트의 수능 반영영역은 국어A(22.2%), 수학B(28.9%), 영어(22.2%), 과탐(2과목, 26.7%)이며, 과탐은 서로 다른 교과 Ⅰ+Ⅱ 또는 Ⅱ+Ⅱ 조합을 선택해야 합니다. 카이스트는 과탐 선택 과목에 따른 가산점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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