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우리가 살린다] CJ / 서울

기획-제작-유통-재투자 선순환

비즈니스모델·경제효과 창출 목표

"문화산업 플랫폼 역할 강화"

CJ E&M건물 외관.

CJ그룹이 지향하는 창조경제는 “새로운 장르와 콘텐츠를 개척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회와 같은 부가가치를 높여 여기서 나온 수익을 다시 콘텐츠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에 CJ는 지난 2월 11일 서울 상암동 CJ E&M센터에 문화창조융합센터를 열었다. 문화콘텐츠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ㆍ관의 의지가 집약돼 구체화한 장소이자 정부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기조 실현을 위해 마련한 기획-제작-유통-재투자로 이어지는 ‘문화창조융합벨트’ 가운데 ‘기획’을 염두에 두고 우선 개소한 첫 단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CJ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법인 형태로 CJ가 설립과 운영을 맡고, 이후 정부와 투자유치와 자원 등에서 협업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개소에 들어간 비용은 약 100억원이다.

바로 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통해 창작자들의 아이디어가 완성도 높은 문화 콘텐츠로 기획ㆍ상품화되고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육성된다.

개소 1개월째를 맞은 지난 10일에는 ‘그레이트 멘토 특강‘(Great Mentoring)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문화창조융합센터 운영을 알렸다. 창작자들에게 각 분야별 최고 전문가들과의 일대일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멘토링으로 구체화된 아이디어는 실제 콘텐츠 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부문 대표(연단 앞)와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학생들에게 멘토 특강을 하고 있다. CJ그룹 제공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전문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며 모든 시설은 무료 개방한다. 제작자 시설의 경우 제작자들의 성향을 감안해 24시간 개방할 계획이다. 주로 제작 및 전문가들의 이용 편의에 주안점을 뒀지만 일반인들을 위한 강연과 열람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CJ는 이 같은 창작 지원 활동과 함께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이를 다시 다양하게 융합하는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경제효과 창출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창조경제의 이상향으로 보고 있다.

CJ가 지난해 큰 화제를 불러왔던 tvN 드라마 ‘미생’이 CJ가 창조경제의 모범적인 완성으로 삼는 이유다. 웹툰에서 시작해 만화책, 드라마로 이어진 미생은 원소스 멀티유즈(OSMU) 문화 콘텐츠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얼마나 큰 지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였다. 미생은 원천 콘텐츠를 활용하고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원작자 윤태호 작가의 웹툰 콘텐츠와 상생 효과를 일으켜 관련 사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며 창조경제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글로벌 한류 확산을 위한 문화산업 플랫폼 KCON과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즈(MAMA) 역시 CJ가 성공적인 창조경제의 사례로 꼽는 사업들이다. “KCON은 미국의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K팝, 각종 식품, 패션, 미용, 자동차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게 함으로써 한국 문화산업의 글로벌화 및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CJ측의 설명이다. CJ측은 2012년과 2013년에 CNN, AP통신 등 120여 개 해외 매체들이 문화를 넘어선 한류 열풍을 보도해 각 200억원, 360억원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150개 이상의 해외 매체들이 참여해 400억원 이상의 홍보 효과를 봤다는 게 CJ측의 추정이다. 지난해말 홍콩에서 열린 ‘2014 MAMA’의 경우는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함께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 문화산업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기도 했다.

CJ그룹 관계자는 “문화산업이 미래의 한국을 이끌 것”이라며 “지난 20년 간 문화사업에 뚝심 투자를 해 온 이재현 회장의 의지와 노력이 문화창조융합센터를 통해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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