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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초재선도 '종북몰이'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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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초재선도 '종북몰이' 가세

입력
2015.03.0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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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우려 목소리도 커져

새누리당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가 9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한 ‘종북몰이’ 공세에 가세했다. 하지만 과도한 종북몰이에 따른 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새누리당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이노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아침소리 회의에서 “소위 진보성향 시민단체와 새정치연합 일부 의원의 이번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뭔가 좀 캥기는 것 같다”며 “극단적 민족주의자의 분출행위라든지, 외로운 늑대라든지 하며 사전에 방어를 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의로운 거사’식으로 미화하고 있는데 야당은 맹랑할 정도로 조용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침소리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새정치연합이 김기종 사건을 종북과 무관한 개인적 일탈로 규정하고 ‘종북몰이’라고 비판하는데 이건 일종의 수사방해”라며 “수사를 통해 검증해야 하는데 미리 경계선을 치고 그 이상은 가능성이 없으니 수사도 확대하지 말라는 판단을 깔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초재선 의원들까지 종북몰이에 본격 가세하고 나서자 이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박민식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 인터뷰에서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만 그런 사람은 거의 한 마디로 극단적 테러리스트”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사람들이 속한 단체나 행적에 대한 조사는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것을 기화로 해서 마치 무슨 마녀사냥이다, 종북몰이다 이런 쪽으로 활용하는 시도가 있다면 그것도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승임기자 chon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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