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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에 105층 통합사옥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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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에 105층 통합사옥 짓겠다"

입력
2015.01.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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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금액 연상시키는 층수 직접 언급

지난해 세계 5번째 800만대 돌파

올해는 820만대 목표 설정

정몽구 “국가경제 발전에도 공헌해야”

지난해 7월 무역협회 마르코폴로 식당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일대. 신상순선임기자 ssshin@hk.co.kr
지난해 7월 무역협회 마르코폴로 식당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 일대. 신상순선임기자 ssshin@hk.co.kr

“모두의 노력으로 105층 건물을 지어 그룹 이미지를 높이고,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시무식에서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조5,000억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낙찰 받은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터에 매입금액을 연상시키는 105층짜리 통합사옥 건설 의지를 밝힌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에 100층 이상 랜드마크 건립 방침을 정했지만 그룹 총수가 구체적인 층수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뜻대로 105층 건물이 세워지면 송파구에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지상 123층)와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초고층 건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한전 부지 용적률이 최대 800%까지 늘어날 수 있어 100층 이상 건축은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다만 코엑스 주변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개발하려는 서울시 계획에 부합해야 한다. 현대차는 이달 중 개발계획을 담은 사업제안서를 시에 제출하며 본격적인 인허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계열사인 현대건설은 ‘강남사옥프로젝트 전담반(TFT)’을 신설하고, 해외 설계사를 대상으로 통합사옥과 함께 자동차테마파크 호텔 등이 들어설 GBC 기초설계 공모에 들어갔다.

이날 정 회장은 올해 글로벌 생산ㆍ판매 목표를 820만대로 제시하며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과 함께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를 주문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800만5,152대를 판매해 토요타 폭스바겐 지엠(GM) 르노닛산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연간 800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정 회장은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며 “이달에 설립하는 ‘광주 창조경제 혁신센터’를 조기에 활성화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조경제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공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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