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월렛에 기능 추가해 서비스

월렛카카오와 전자결제 시장 대결

삼성전자가 전자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다음카카오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가세하면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2일 모바일 결제 전문업체 옐로페이와 손잡고, 자사 스마트폰 응용 소프트웨어(앱)인 삼성월렛에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연내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삼성 측은 현재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 씨티은행 우체국 등 6개 은행과 제휴를 맺었으며, 계속해서 협력 은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송금 기능은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서비스가 아니라 제휴를 통해 제공하는 것으로, 누구나 앱만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월렛은 멤버십 카드와 쿠폰 등을 한번에 관리할 수 있는 전자지갑으로,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등 삼성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돼 있다. 안드로이드 앱 마켓인 구글플레이나 삼성앱스 등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앞으로 모바일 송금 기능이 삼성월렛에 추가되면, 상대방의 계좌번호 대신 휴대전화번호만 알고 있어도 돈을 보낼 수 있어 소액 송금 등에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출시일에 대해 연내라고만 밝혔지만, 내달 6일로 예정된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 출시보다 일주일 앞선 이달 30일쯤 모바일 송금 기능을 내놓고 시장 선점을 노릴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월렛카카오는 이용자가 1억5,000만 명에 달하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인기를 등에 업고 이미 국내 모든 은행과 서비스 제휴를 맺은 만큼, 향후 전자결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가장 큰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이서희기자 shlee@hk.co.kr

api_db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