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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한국 비하 금지 요구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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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식 한국 비하 금지 요구한 까닭

입력
2014.10.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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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원소가 8~20분 가량 편집된 사실을 아느냐?”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당황한 통역은 뤽 베송(55ㆍ프랑스) 감독에게 질문을 알려주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을 알게 된 뤽 베송 감독은 1997년 제5원소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지만 일정을 소화하지 않은 채 사과의 말을 전하고 한국을 떠났다. 뤽 베송 감독에게 한국은 건방진 가위질의 나라였고 그의 일화는 외신을 통해 세계 각국에 퍼졌다.

프랑스 택시(1998년)에 등장한 한국인은 궁상맞았다. 영화에 등장한 한국인 유학생은 택시에서 자면서 일했고 “조국이 어려워서 24시간 일한다”는 대사를 주고받았다. 뤽 베송 감독이 각본을 쓴 영화 택시는 한국인을 조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뤽 베송 감독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난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다”고 말했지만 한국에 대한 감정이 고울 리는 없었다.

“내가 뤽 베송 감독과 얼굴을 붉힐 일이 있지 않았냐?” 배우 최민식은 루시에 출연하기 전에 뤽 베송 감독에게 한국인 비하하거나 동양인을 편협한 시각으로 묘사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뤽 베송 감독이 흔쾌히 “그런 걱정을 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자 최민식은 아예 한국인 비하 금지를 계약서에 명시했다. 최민식은 4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비하 금지에 관한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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