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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아이폰6 휘고 iOS8도 결함… 애플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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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아이폰6 휘고 iOS8도 결함… 애플 주가 급락

입력
2014.09.27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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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다" 내부 시험과정 첫 공개

운용체제 결함은 인정, 보완 나서

1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애플 스토어 오페라점에서 구매자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19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애플 스토어 오페라점에서 구매자들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등 신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스마트폰 ‘아이폰6’와 운용체제(OS) ‘iOS8’ 등 신제품의 결함이 잇따르면서 애플의 시가총액이 이달 초 대비 약 30조원 이상 사라졌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신제품에 대한 기대로 이달 초 103.30달러였던 애플의 주가는 아이폰6와 iOS8에서 속속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25일(현지 시간) 전일 대비 3.80% 하락한 97.88달러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 시가총액도 5,860억9,000만달러(612조2,400억원)로 줄어들었다.

문제가 된 것은 아이폰6플러스가 휘어지는 현상과 iOS8의 결함이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 등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아이폰6 플러스를 양 손으로 쥐고 강하게 구부리자 전원 버튼 부분을 중심으로 휘어진다. 일부 이용자들은 꽉 끼는 바지 뒷주머니에 넣은 채 앉았더니 휘어졌다는 불만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6플러스의 화면을 5.5인치로 키우고 두께를 7.1㎜로 얇게 만들면서 내구성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바람에 인터넷에서는 휘어지는 현상을 비꼬아 ‘벤드게이트’(bendgate)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문제가 커지자 애플은 이날 전격적으로 내부시험 과정을 외신에 공개하고 “문제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애플이 내부 시험 과정을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시험은 여러 각도에서 아이폰6플러스에 강한 압력을 가하거나 비틀고, 바지 종류를 바꿔가며 뒷주머니에 폰을 꽂은 채 앉거나 굴곡 있는 바닥에 제품을 놓은 채 깔고 앉는 과정을 거친다. 애플 측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양극산화처리된 알루미늄을 가공해 만들고,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으로 보강 처리한 뒤 각종 시험을 거친 만큼 사용하는데 전혀 문제 없다”며 “휘어지는 문제로 애플에 연락한 이용자는 9명뿐”이라고 전했다.

반면 iOS8의 결함에 대해서는 애플이 바로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이날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iOS8을 인터넷으로 배포했다. 애플은 지난 17일 iOS8을 내놨지만 응용 소프트웨어(앱)가 갑자기 정지되는 문제점이 발견돼 25일 이를 보완한 iOS8.0.1을 내놓았다.

하지만 iOS8.0.1을 설치한 뒤 통화가 되지 않거나 지문인식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일부 외신들은 이를 ‘업데이트게이트’(updategate)로 보도했다. 이에 애플은 즉각 iOS8.0.1의 배포를 중단하고 이날 “내려받은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고 사죄 성명을 내고 이를 바로 잡은 iOS8.0.2 배포에 나섰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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