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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황 방한 대비 경호 및 교통 통제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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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교황 방한 대비 경호 및 교통 통제 마련

입력
2014.08.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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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8일 국가 원수에 준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맞아 경찰과 지방자치단체들도 경호와 질서 유지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경찰은 15,16일 최상위 경계령인 ‘갑호 비상령’을 발령했다.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교황이 14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18일 오후 1시 비행기에 오르는 순간까지 안전을 책임진다. 최대 100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의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이 관건이다. 광화문 주변에 고층 빌딩이 많아 원거리 경호가 쉽지 않고, 대중과의 접촉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교황이 군중 속으로 나서면 근접 경호도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관할 31개 경찰서가 구역별로 나눠 경비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광화문에서부터 덕수궁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을 에워싸는 4.5㎞ 길이의 방호벽을 설치하도록 했다. 방호벽 곳곳에 금속탐지기도 설치해 총기나 흉기 반입 등을 원천봉쇄한다. 또 오전 4시부터 낮 12시20분까지 경복궁ㆍ광화문ㆍ시청역의 전 출입구는 폐쇄되고 열차도 무정차 통과한다. 개인이 소지한 총기류 6만5,000여 정도 이미 각 경찰서에 거둬들인 상태다.

지자체들은 교통난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시복식 전날인 15일 오후 7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서대문역, 남대문, 을지로입구, 안국동 인근의 차량 출입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행사 당일 첫차 운행 시간을 오전 4시30분으로 앞당기고 증편을 통해 배차간격을 줄인다. 101개 버스 노선도 15일 오후 7시부터 차량진입 통제 구간을 우회 운행한다.

대전시는 광복절 행사가 예정된 대전 현충원과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가 열리는 대전 월드컵경기장 사이의 거리가 3~4㎞에 불과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주요 내빈을 제외한 일반 천주교 신자들은 도착 시간과 장소를 세분화해 셔틀버스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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