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세계 최초 가정용 로봇?

알림

세계 최초 가정용 로봇?

입력
2014.07.20 21:39
0 0

[믿고 보는 동영상]

세계 최초 '가정용(family)' 로봇 지보. www.myjibo.com캡쳐
세계 최초 '가정용(family)' 로봇 지보. www.myjibo.com캡쳐

로봇은 인간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진짜 가족 속에서 인간을 돕고,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상상은 누구나 해봤을 것이다. 그렇기에 영화 속에 종종 등장하는 로봇은 인간의 친구처럼 그려지기도 한다.

이런 상상이 곧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미국 MIT의 로봇 공학자 신시아 브레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세계 최초 가정용 로봇 지보'(JIBO)를 공개하고, 관련 영상을 지난 16일(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렸다.

동영상

지보의 모습은 영화 ‘월-E(WALL-E)’에 나왔던 로봇과 비슷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동안 사람의 형태를 따라하던 것에서 벗어나 간결하고 자연스럽게 동작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이다. 물론 동영상은 지보가 완성됐을 때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직은 실제 구현되지 못한 기능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팔, 다리를 움직이고, 균형을 맞추느라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다른 로봇에 비하면 훨씬 진화한 형태로 보인다.

지보의 외형은 높이 28㎝, 무게 2.72㎏의 둥글둥글한 모습이 눈에 띈다. ‘지보’는 얼굴 부분이 화면으로 되어 있어, 다양한 영상과 표정,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 머리 부분에 카메라가 장착돼있어 사람을 인식해 구별할 수 있고, 사람의 움직임을 따라 머리를 움직일 수 있다. 머리 부분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특히 인간과 스스로 대화하며 기능을 작동 시키기 때문에, 진짜 살아 있는 것처럼 움직인다. 스스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명령에 따라 메신저, 전화, 이메일로 연결이 가능하다. 아이들에게는 동화를 들려주고, 대화 상대가 되어 줄 수도 있다.

지보의 개발을 주도한 브레질 교수는 “가정용 로봇의 개념은 개인적으로, 감정적으로 의미 있는 경험을 가족구성원끼리 연결시켜 최상의 가정환경을 구축하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보는 내년 말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소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 주문이 이뤄지고 있다. 가격은 홈에디션은 499달러, 개발자용(SDK포함)은 599달러로 책정됐다.

실제 작동 시연 영상

강희경기자 kstar@hk.co.k

제보를 기다립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